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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7
전쟁은 고귀한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만행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막상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선 상상할 수 없는 막대한 전비가 투입된다. 경제논리를 따지지 않는 무제한적인 투자 덕분에 때로는 새로 운 과학기술의 산물이 탄생하기도 한다. 요즘 우리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생산성을 높여 주는 상당수 기술들이 사실은 전쟁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컴퓨터=미 국방부는 2차대전 중 적보다 빨리 대포나 미사일의 탄도를 계산해야 이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펜실베이니아대에 컴퓨터 제작을 의뢰한다. 하지만 종전 뒤인 1946년에야 프로젝트가 끝나 컴퓨터의 효시라 고 할 수 있는 에니악(ENIAC)이 탄생한다. 무게는 무려 30t으로 성능은 286PC급. 진공관 1만7468개, 전선 130㎞가 들어갈 정도였지만 당시에는 가장 빠른 연산능력을 자랑했다.
◆인터넷=미국과 소련 간 ‘냉전’의 산물이다. 미 소 간 핵개발 경쟁 이 한창이던 1969년 미 국방부는 소련의 핵공격에 대비해 컴퓨터를 여러 곳에 분산시킨 뒤 이를 그물망처럼 연결했다. 전산망의 붕괴로 인한 전 쟁수행 기능 마비를 사전에 막아보자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구축된 원 격지 컴퓨터 간 네트워크를 ‘아르파넷(ARPAnet)’이라고 불렀다. 아르 파넷은 80년대 들어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관할권 아래로 넘겨지면서 ‘ 인터넷’으로 개명됐다.
◆이동통신=역시 2차 세계대전을 통해 개발된 신기술. 유선통신의 한계 를 넘어서는 한편 육해공군 간 유기적인 작전을 위해 2차대전부터 본격 활용됐다. 현재 세계적인 휴대폰 생산업체인 모토롤라는 2차대전 당시 미군에 휴대용 개인무전기 ‘핸디토키’를 공급해 기술력을 쌓은 뒤 종 전 후 개인휴대통신 단말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 80년대 이후 전 세계에 개인용이동통신 단말기를 보급해 왔다.
◆수중음향탐지기(Sonar)=어업이 주먹구구식 조업에서 벗어나 현대적 산업으로 발전하는 데에는 수중음향탐지기의 역할이 컸다. 그런데 사실 수중음향탐지기는 독일의 잠수함 U-보트를 잡아보기 위한 연합군의 노력으로 개발된 것이다. 만약 수중음향탐지기가 보다 일찍 개발됐으면 타이 타닉호의 비극도 없었을 것이다.
◆레이더=영국은 1, 2차대전 당시 독일공군의 주된 공격목표였다. 1차 대전 당시인 1916년 영국군이 철갑자동차인 신무기 ‘탱크’를 개발, 독일지상군을 궤멸시키자 독일군은 비행선을 개발, 영국 주요 도시의 공습 으로 맞대응했다. 2차대전 발발 후에도 런던의 주요시설이 파괴당했다. 이에 영국은 레이더를 개발, 조기에 독일공군의 움직임을 포착해 사전에 대응할 수 있었다.
홍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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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고귀한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만행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막상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선 상상할 수 없는 막대한 전비가 투입된다. 경제논리를 따지지 않는 무제한적인 투자 덕분에 때로는 새로 운 과학기술의 산물이 탄생하기도 한다. 요즘 우리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생산성을 높여 주는 상당수 기술들이 사실은 전쟁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컴퓨터=미 국방부는 2차대전 중 적보다 빨리 대포나 미사일의 탄도를 계산해야 이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펜실베이니아대에 컴퓨터 제작을 의뢰한다. 하지만 종전 뒤인 1946년에야 프로젝트가 끝나 컴퓨터의 효시라 고 할 수 있는 에니악(ENIAC)이 탄생한다. 무게는 무려 30t으로 성능은 286PC급. 진공관 1만7468개, 전선 130㎞가 들어갈 정도였지만 당시에는 가장 빠른 연산능력을 자랑했다.
◆인터넷=미국과 소련 간 ‘냉전’의 산물이다. 미 소 간 핵개발 경쟁 이 한창이던 1969년 미 국방부는 소련의 핵공격에 대비해 컴퓨터를 여러 곳에 분산시킨 뒤 이를 그물망처럼 연결했다. 전산망의 붕괴로 인한 전 쟁수행 기능 마비를 사전에 막아보자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구축된 원 격지 컴퓨터 간 네트워크를 ‘아르파넷(ARPAnet)’이라고 불렀다. 아르 파넷은 80년대 들어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관할권 아래로 넘겨지면서 ‘ 인터넷’으로 개명됐다.
◆이동통신=역시 2차 세계대전을 통해 개발된 신기술. 유선통신의 한계 를 넘어서는 한편 육해공군 간 유기적인 작전을 위해 2차대전부터 본격 활용됐다. 현재 세계적인 휴대폰 생산업체인 모토롤라는 2차대전 당시 미군에 휴대용 개인무전기 ‘핸디토키’를 공급해 기술력을 쌓은 뒤 종 전 후 개인휴대통신 단말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 80년대 이후 전 세계에 개인용이동통신 단말기를 보급해 왔다.
◆수중음향탐지기(Sonar)=어업이 주먹구구식 조업에서 벗어나 현대적 산업으로 발전하는 데에는 수중음향탐지기의 역할이 컸다. 그런데 사실 수중음향탐지기는 독일의 잠수함 U-보트를 잡아보기 위한 연합군의 노력으로 개발된 것이다. 만약 수중음향탐지기가 보다 일찍 개발됐으면 타이 타닉호의 비극도 없었을 것이다.
◆레이더=영국은 1, 2차대전 당시 독일공군의 주된 공격목표였다. 1차 대전 당시인 1916년 영국군이 철갑자동차인 신무기 ‘탱크’를 개발, 독일지상군을 궤멸시키자 독일군은 비행선을 개발, 영국 주요 도시의 공습 으로 맞대응했다. 2차대전 발발 후에도 런던의 주요시설이 파괴당했다. 이에 영국은 레이더를 개발, 조기에 독일공군의 움직임을 포착해 사전에 대응할 수 있었다.
홍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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