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을 바꾸면 꿈꾸는 세상이 펼쳐집니다.
장마 후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이번 여름에는 더위가 혹독할 것이라는 예보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경기불황, 신종플루 등의 이유로 작년에 비해 여름휴가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은 줄었다고 한다. 이에 유난히 올해는 바캉스를 대신하는 홈캉스, 방콕캉스, 북캉스 신종어들이 더욱 눈에 띤다.
그렇다고 집에서 그냥 휴가 기간을 보내는 것이 꼭 여름휴가를 대신 할 수는 없다. 경제적인 부담이 없는 동시에 얼마나 더위를 잊을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이다.
해변으로 휴가를 떠난 사람이 바닷바람과 물놀이로 더위를 잊었다면, 홈캉스를 선택한 사람들에게는 시원한 바람처럼 넘어가는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에세이 종류의 책을 소개한다.
위트와 유모 그리고 감동을 겸비한 센스 있는 북캉스 도서 5선이다.
1. <오렌지 비치> 저자 앤디 앤드류스 / 출판사 웅진 지식인 하우스
관점을 바꿔라, 그러면 실패는 없다
한 걸음만 비켜서면 다른 인생이 펼쳐집니다 - 옮긴이말 中
오렌지비치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픔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들이 다시 꿈꾸게 되기까지, 한 마을을 찾아온 특별한 남자가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마침내는 한 마을의 운명을 바꿔놓는 작은 기적을 담은 이야기이다. 전작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감동을 뛰어넘는 희망을 메시지를 전하는 이 책에서 작가 앤디 앤드루스가 일관되게 말하는 것은 ‘관점의 변화’다.
똑같은 현상이라도 관점에 따라 달라 보이며,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관점만 조금 바꾸면 희망의 빛을 찾아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존스와 마을 사람들의 대화를 통해 일관되게 전한다. 왜 관점의 변화가 중요할까? 관점을 바꿀 때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변하지 않으면 현재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
변화는 ‘의도’가 아니라 ‘행동’이다. 머릿속으로 아무리 변하겠다고 생각해도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변한 것이 아니다. 변화된 행동이 있을 때, 우리는 기운을 차리고 제대로 숨 쉬며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오렌지비치》는 요즘 같은 때에 저 멀리서 희망의 빛을 던지는 등댓불과도 같다.
2.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저자 장영희 / 출판사 샘터사
절망 속에서 피워낸 희망의 기적
견디기 힘든 고통과 신체의 아픔을 희망으로 이겨낸 장영희의 이야기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암 투병과 장애 등 암울해지기 쉬운 소재들을 긍정적인 유머와 위트로 펼쳐내는 독특한 그녀만의 에세이가 펼쳐진다. 장영희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고난을 이겨내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함께 엮어낸다. 이 책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내 생애 단 한번」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그녀의 두 번째 순수 에세이 집이다.
9년이란 시간 동안 그녀에게는 견뎌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2001년 처음 암에 걸려서 방사선 치료를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은 2004년 다시 척추로 전이되었다. 그녀는 다시 항암치료를 받았고 치료가 끝난 1년 만에 또다시 암은 간으로 전의된다. 투병 중에 작성된 이 책은 가족과 친구를 비롯한 정겨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려낸다.
장영희는 자신이 '암 환자 장영희'로 비춰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녀는 암투병을 하면서도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글들로 오히려 누군가를 위로한다. 신체가 건강한 사람들보다 정신이 더 건강한 그녀는 사람과 사물에 애착을 갖고 모든 곳에서 희망을 찾는다. 그녀는 기적은 가까운 곳에 있으며, 하루하루 노심초사하면서 버텨낸 자신이 살아온 나날들이 바로 기적이라고 전한다.
3. <듀이> 저자 비키 마이런, 브렛 위터 / 출판사 갤리온
당신의 인생을 따뜻하게 안아줄 기적 같은 사랑의 힘
2009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에 '듀이'
열풍을 불러일으킨 감동 실화!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듀이>는 버려진 고양이 한 마리가 가져온 기적과도 같은 일들을 들려주는 이야기다. 경제적 위기를 겪으며 희망이 사라져가고 있었던 스펜서 마을, 그곳의 공공 도서관에서 19년 이상을 보낸 고양이 한 마리가 어떻게 미국의 한 시골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온 동네를 하나로 묶어주었으며 그곳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소로 만들 수 있었는지를 소개한다.
1988년 1월 18일은 전형적인 아이오와 겨울의 아침이었다. 엄청난 냉기가 스며들고 매서운 추위로 뼛속까지 얼어붙을 것 같던 그날, 스펜서 공공 도서관의 사서 비키 마이런은 도서 반납함에 버려져 있었던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한다.
알코올중독자였던 남편과 이별하고 외롭게 지내던 그녀는 아기 고양이에게 '듀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도서관에서 키우기로 결심한다. 스펜서 도서관의 새 식구로 인정받은 '듀이'로 인해 일어났던 놀라운 변화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에서는 '듀이'라는 고양이 이야기를 통해 고양이 한 마리가 조용하기만 했던 마을에 어떻게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사람들의 마음에 커다란 사랑과 위안을 안겨주었는지를 소개하였다. 또한 작가의 인생과 그녀가 사는 마을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온갖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남은 질긴 생명력과 내면의 강인함에 대한 이야기이다.
4. <도서 사람 풍경> 저자 김형경 / 출판사
문학적 향기를 맡을 수 있는 특별한 정신분석서!
나를 위로하고, 나를 인정하고, 나를 사랑하게 하는 여행의 기록, 소설가 김형경의 심리 여행 에세이. 사랑, 성, 죽음 등의 주제를 거침없는 사유와 상상으로 형상화해온 저자의 에세이로, 그녀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일화를 통해 인간의 내면에 내재한 감정의 실체와 근본에 대해 사색하도록 이끈다.
이 책은 저자가 정신분석을 받은 후 혼자서 로마, 피렌체, 밀라노, 파리, 베이징 등 세계의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만난 사람, 풍경, 예술 등에 자신의 심리를 투영한 것으로, 우리가 세상의 풍경을 통해 자신의 마음의 풍경을 바라보고 자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인간 심리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솔직한 분석,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저자의 내밀한 감성은 불안과 회의, 결핍과 갈망 속에서도 살아가는 의미를 찾으려 하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기회를 제시한다. 사진가 이한구의 사진이 어우러져 있다.
5. <마음에게 말걸기> 저자 대니얼 고틀립 / 출판사 문학동네
절망의 순간, 마음의 자유를 얻은 심리학자
대니얼 고틀립의 인생 멘토링
서른세 살, 한창 나이에 사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람들의 가슴을 올려다보며 살아온 심리학자, 대니얼 고틀립. 그가 필라델피아 라디오방송 WHYY-FM의 상담 프로그램 「가족의 소리」를 진행하면서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를 듣고 치유해 나간 기록이다. 전신마비, 이혼, 우울증, 가장 사랑하는 손자의 자폐증 진단 등 세상이 규정한 불행의 끝까지 가 본 그는 때론 유머러스하게, 때론 천진한 아이처럼, 차갑게 얼어붙어 있던 수많은 다친 마음들을 따뜻하게 녹여냈던 소통과 공감의 순간들을 들려준다. 가족, 일, 사랑, 꿈 등 인생의 중요한 문제들 앞에서 길을 잃었을 때, 우리의 가슴속에서 답을 찾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을 열면 네 명의 의사와 환자가 서로 뒤엉켜 삶과 상처에 대한 정직하고 따뜻한 소통의 축제를 벌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상처투성이인 삶 속에서 길을 묻기 위해 책을 펴든 당신과, 당신의 마음속에 이미 깃들어 있는 아름답고 현명한 의사. 그리고 통찰력 있는 심리학자인 대니얼 고틀립과 전신마비 환자로 세상 누구보다 상처받고 다쳐온 환자 고틀립. 이 책은 그렇게 우리가 굳건하게 벽을 쌓아왔던 ‘슬픔’과 ‘고통’의 경계를 넘나들며, 삶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교감과 이해에 이르는 법에 대해 들려준다.
인생에서 상처를 입었을 때 당신은 누구와 이야기하는가? 혹시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 다른 이들의 삶을 엿보며 상처를 덮어두려 애쓰는가, 아니면 가볍게 수다를 떨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 웃음으로 슬픔을 지워보려 하는가. 그러나 마음을 잊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 우울하고 고통스러운 순간이야말로 바로 우리가 스스로의 마음을 향해 진실하게 말을 걸어야 할 순간이라고 고틀립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