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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2월 중순부터 연속적인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2008년 9~10월 금융위기설 이후 나타났던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다시 우려되고 있다"며 "결론부터 말하자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될 수는 있겠지만 규모면에서는 2008년 9~10월 수준에 못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하 전문

외국인 자금 유출, 주식만이 문제가 아니다

외국인이 2월 중순부터 연속적인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2008년 9~10월 금융위기설 이후 나타났던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다시 우려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될 수는 있겠지만 규모면에서는 2008년 9~10월 수준에 못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2008년 9~10월 당시 이후 많은 수의 헤지펀드들의 청산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외국인의 순매도 물량이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나 헤지펀드들의 청산과 같은 단기적인 충격이 재차 나타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한국시장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및 영국계 Long Term Fund의 흐름은 여전히 문제이다. 최근 두 달 동안 아시아 주요국 외국인 순매수 동향을 살펴보면 여타국가는 순매도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의 매매방향성은 이머징 마켓에 대한 시각의 변화라기보다는 Long Term Fund의 한국시장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외국인은 2007년에는 투자이익 회수 차원에서, 2008년에는 글로벌 신용위기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빠르게 회수해갔으나, 채권과 차입 부문의 경우에는 2008년 4분기에 들어서야 유출이 본격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3월 위기설과 동유럽 금융위기와 같은 금융교란요인이 발생할 경우 주식보다는 채권과 차입 부문에서 추가적인 이탈 규모가 더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 

외국인 주식 자금이 2008년 6월부터 크게 유출된 이후 유출 규모가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뒤늦게 유출이 본격화된 채권과 차입 부문에서 더욱 지속적으로 유출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업종별 대응은 외국인의 매매가 KOSPI 상승구간의 매수 업종과 하락구간의 매수, 매도 업종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나타났다는 데에 착안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경우 최근 KOSPI 상승구간에서는 공통적으로 반도체/장비, IT하드웨어, 철강/금속, 조선, 기계 등을 매수했으나, 최근 KOSPI 하락구간에서는 이들 업종 대부분을 매도하고, 오히려 통신서비스, 음식료/담배, 제약/바이오 등을 매수하며 짧은 업종별 순환매를 보였다

 외국인 매매패턴을 감안하여 지수가 조정을 보일 경우 통신서비스, 음식료/담배 등의 경기방어주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최근 순매도가 급격히 증가한 은행, 건설 등은 비중확대 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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