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가 예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개봉 6주만에 최근 개봉작들을 모두 제치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맥스무비가 국내에 최초로 인터넷 영화예매서비스를 시작한 1999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전설로 남을 만한 <워낭소리>의 기적이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워낭소리>는 지난 11년 동안의 맥스무비 데이터를 무시해도 좋을 만큼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맥스무비 예매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워낭소리>의 현재 예매증가 속도라면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1위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만 하다.”면서 “만약 <워낭소리>가 개봉 2주차 정도였다면,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는 속도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고 분석했다.
주초 2위로 출발한 <워낭소리>가 기어코 1위로 역전시켰다.
맥스무비 2월 20일 오후 2시 집계 기준으로, <워낭소리>는 점유율 25.15%로 예매순위 1위로 올랐다. 독립영화로는 예매순위 1위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다.
더욱 더 이례적인 것은 개봉 6주만에 1위로 올라섰다는 사실이다. 기존 기록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당시 개봉 5주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올랐었다.
맥스무비는 <워낭소리>의 6주차 1위 원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첫째, <워낭소리>가 금요일에 1위로 역전했다는 것은 주말 가까울수록 티켓파워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아무리 입소문이 좋은 영화더라도 주말이 가까워지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더 큰 영화들에 밀려 순위와 점유율이 더 낮아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모두 극복할 정도로 예매좌석점유율이 높다는 점이다.
둘째, <워낭소리>는 이번 주말상영횟수가 개봉주에 비해 개봉 6주차에 32배가 늘어났다. <워낭소리>는 현재 주말상영횟수 3위에 올랐을 정도로 상영횟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아무리 <워낭소리>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현재 박스오피스 기록만 놓고 보면 개봉 6주가 지나고도 아직까지 관객 100만명이 들지 않은 영화이다. 만약 일반 상업영화라면 예매는 TOP10에 포함되어 있기만 해도 ‘다행’이고, 사실상 상영관이 모두 내려갔어야 ‘정상’인 박스오피스 기록이다.
그러나 <워낭소리>는 개봉 6주차 주말상영횟수를 보면 더 이상 독립영화라고 믿기 힘들 정도이다. <워낭소리>는 개봉주 주말상영회차 98회(7개관)으로 출발했던 독립영화지만 20일 현재3,107회로 주말상영횟수 순위 3위에 해당한다.
셋째, 역전 1위 혹은 6주차 1위를 만든 관객은 40~50대 연령층이다.
<워낭소리>의 예매데이터를 분석하면 40대 이상 관객이 24%이나 된다. 주 영화관객층인 20대가 31%와 비교하면 7%p밖에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 40대 이상 관객층이 많다. 특히 40대 이상 관객층을 세분화시켜보면 50대 관객층이 10%, 60대 관객층도 4%나 될 정도로 고연령층 관객이 많다.
<살인의 추억> 이후 30대 관객층이 +@ 시장을 만들면서 ‘입소문 효과’를 발휘했지만, 40~50대 관객층이 역전 1위를 만들 만큼 예매파워를 발휘한 것은 <워낭소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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