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과 올해 1월의 주가 상승으로 한국증시의 평균 주가이익비율(PER)이 10배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푸르덴셜 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작년 11월 말 PER가 7.6배까지 하락한 뒤 작년 연말 0.5배로 마감하는 등 빠른 속도로 밸류에이션 회복
과정이 이어졌다"며 "2007~2008년 폭발적인 상승장을 제외하면 한국증시의 PER 10배 회복은 저평가 영역에서 벗어났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주가 하락과정에서 PER 10배를 하회했던 지점은 작년 7월 초 코스피지수 1660 수준이지만, 이익
전망이 크게 낮아지면서 이보다 훨씬 낮은 주가 수준에서 10배의 PER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증시와 비교해도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 개선 속도는 빠른 편"이라며 "그러나 올해 이익전망이 작년 3분기를 기점으로 가파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어 향후 주식시장에
큰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초에 예상됐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이익전망
컨센서스가 형성된 250개사)는 96조원에 육박했지만, 현재 예상하는 올해 전망치는 68조원에 불과하다. 당기순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83조원에서 57조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익전망의 하향조정 추이는 현재진행형이고 그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1월12일 이후 시작되는 4분기 기업실적 발표(어닝 시즌)을 앞두고 추가하향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이익전망의 하향조정 추이는 현재 진행형이며 속도 역시 가속되는 양상"이라며
"저평가가 상당부분 해소됐고, 외국인 순매수 역시 기조적으로 전환됐다고 보기 어려워 최근 나타난 주가회복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연초 한국증시에서 나타난 주가상승은 경기 실적 등 펀더멘털 요인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개선 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회복과정으로 설명돼야한다"며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기조적으로 이어질 것인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공매도물량에 따른 숏커버,과도한 한국시장 매도포지션 일부보정하는 차원의 매수 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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