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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대한민국 좋은간판상> 7점 선정! 
대상- ‘은은하게 배려하는 간판’ 삼청동 은나무

 희망제작소(이사장 김창국, 상임이사 박원순) 부설 간판문화연구소(소장 최 범)는 8월 26일(화) <2008 대한민국 좋은간판상> 캠페인의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2008 대한민국 좋은간판상> 캠페인은 2007년에 이어 두 해째 이어지는 시민참여 간판문화운동이다. 행정안전부와 희망제작소가 주최하고 희망제작소 부설 간판문화연구소가 주관했다.

 <대한민국 좋은간판상>은 시민에 의해 후보작이 선정되고, 시민이 직접 조사하며, 시민 대표가 1차 심사위원이 되어 수여하는 상이다.

 대상에는 행정안전부 표창이 주어지고 우수상에는 행안부, 희망제작소 명의의 ‘굿사인 인증패’가 수여된다. 대상에 대한 시상식은 11월 6일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리는 ’굿사인페스티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08년 대한민국 좋은간판상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 ‘은은하게 배려하는 간판' 은나무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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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액세서리 상점 은나무의 간판은 4개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일어)를 병기한 것 자체가 훌륭한 시도이며, 그럼에도 디자인적으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관적인 측면에서도 상점 익스테리어와 사인이 잘 어울리며 삼청동 거리 자체의 품격을 높였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총평이었다. 방문자와 거리경관 모두를 배려하고 있다는 뜻에서 '은은하게 배려하는 간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 ‘눈으로 말하는 간판' 보보스 안경점 (우수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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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에 위치한 안경점이다. 황동으로 만들어진 실물간판으로 안경점으로는 흔한 간판 형태라는 평도 있었으나, 흔한 형태라고 하더라도 소재나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여타 실물간판들과 구별되는 우수함이 인정되었다. 한글 병기에 대해서도 실물간판이 간판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아래에 조그맣게 쓰인 것은 불법이 아니라는 유권해석도 나왔다.

이 간판이 한글 병기 때문에 불법이라면 나이키 간판도 불법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간판에 대한 상점주의 철학과 애정이 간판별동대 대표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경이 말을 한다는 점에서 '눈으로 말하는 간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 '달리고 싶은 간판' LEVELO (우수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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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자전거 가게이다. 자전거 가게로는 혁신적인 사인을 채택했다는 평을 받았다. 직접 인터뷰한 간판별동대원 허승량씨는 가게 앞을 경사지게 만들어 주민들이 쉬었다 갈 수 있게 해두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었다.

창문이 자전거 가게임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문자로 형상화한 간판은 기능적 의미보다 장식적인 요소로 인정되었다. 자전거 바퀴와 체인의 모양을 딴 사인의 특징을 살려 '달리고 싶은 간판'이라고 상 이름을 정했다.

 * ‘단정한 간판' 나리미용실 (우수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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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영구에 위치한 미용실이다. 머리를 자를 때 빗을 갖다 댄 모습을 형상화한 간판이다. 머리카락을 조금 더 자세하게 묘사할까도 생각했지만 무서워질까봐 그러지 않았다는 미용실 원장의 전언이 재미 있다. 간판제작 비용이 60~70만원 밖에 들지 않았을 정도로 소박한 간판이다.

심사위원들 중에서는 너무 평범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심심해도 상점이름을 한글로 쓴 점, 컨셉이 명확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용실에서 머리하고 나왔을 때의 기분과 이 간판의 특징을 살려 '단정한 간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 ‘빛 내리는 간판' 이경민 foret (우수상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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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미용실이다. 왼쪽은 입주시의 모습이고 오른쪽은 현재의 모습이다. 건물이 지어지던 2000년대 초반에 당시에는 최신 기술이던 LED를 사용한 효과를 냈다는 점, 현재도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린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LED는 가을이면 낙엽이 떨어지듯 겨울이면 눈이 내리듯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건물주인 이경민 원장에 따르면 LED는 애초부터 돌출간판의 대안으로, 사인의 하나로 고안된 것이라고 한다. 심사위원들 사이에서는 LED의 효과가 사인을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라면 그것을 함께 간판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간판 수량의 적법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김영배 EDRK대표는 곡각지점이기에 가로 간판을 두 개까지 달 수 있고 건물 상단에 위치한 간판은 건물명으로 봐야 한다며 위법하지 않다고 정리했다.


* ‘느긋해지는 간판' 느리게걷기 (우수상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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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슬로우푸드 레스토랑이다. 본점은 따로 있고 프랜차이즈 분점이다. 느리게걷기 매장의 간판은 이와 같이 계단의 중간에 위치해 공간을 나눈다. 한글 타이포의 아름다움을 살린 점, 건축물 자체와 잘 어울리는 점, 오르는 사람 내리는 사람이 여유있게 걸을 수 있도록 공간적으로 구성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 ‘꽃나무새 간판' 아원공방 (우수상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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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공방이다. 쌈지길의 실외기 뒷편을 간판의 평면으로 활용했다. 가위와 망치 등 공방에 쓰이는 도구로 꽃,나무,새를 구성했다. 80년대부터 이어오던 상점의 역사를 보여주는 그동안의 간판이 상점 앞에 한 개 이상 붙어 있지만 대한민국 좋은간판상에 추천된 위의 간판을 우수상의 대상으로 뽑았다. 예술적, 역사적 측면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상 이름은 간판을 구성하는 요소이자 고즈넉한 느낌을 전해주는 어감을 갖는 '꽃나무새 간판'으로 정했다. 

 홍진석 www.gija.info

찾아라 별별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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