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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질적인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세계경제 위기의 시한폭탄으로 보는 견해는  뿌리깊은 비관론 가운데 하나다.
 
GDP의 8%에 육박하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결국에는 큰 일(?)을 낼 것이라는 요지다. 일리가 있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아시아 중앙은행이 미국 국채를 매수해 메꾸어 주지만 경상 수지 적자가 크지면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그렇게 되면 언젠가 아시아 은행들이 미국 달러 매입을 멈추게 된다.

만약 아시아 중앙 은행이 달러 매입을 멈추게 되면 달러 가치는 폭락할 것이고 미국은 급속한 경기 후퇴로 빠지게 되어 전세계가 연쇄반응으로 경제 위기에 휘말리게 된다는 주장이다.

사실 이러한 주장은 지난 수 년 동안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했었다. 과연 현실화 되는 ' 위기의 그 날'이 올 것인가? 아무도 단정적으로 이렇다고 말 할 수 없다. 정통적인 거시 경제 이론에 의하면 이러한 시나리오는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하지만 이 이론도 많은 허점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사상 최대의 경상수지 적자 대행진을 벌리고 있는 지난 4-5년 간 미국 경제는 고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과거 사례를 보면 미국이 경상수지 균형을 맞출 때는 미국 경기도 불황이고 세계 경제도 불황이었다.

또한 경상 수지 적자가 문제되는 나라는 자국 통화 이외의 외환이 무역 통화로 쓰이는 약소 경제국가에는 문제가 되겠지만 미국의 경우 자국 통화가 무역결제 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과연 이러한 위기가 도래할 지도 의문이다.

위험에 대한 경고는 중요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론과 현실은 종종 반대의 결과를 낳았다는 경험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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