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성역의궤 세계 기록유산 등록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에 이어『화성성역의궤』가 지난 1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다고 3일 밝혔다.
수원의 역사와 문화유적이 살아 숨쉬는 화성은 지난 1997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바 있으며, 수원화성의 성곽 축조에 대한 기록을 모아 간행한『화성성역의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 제출되어『세계기록유산』이 되었다.
의궤(儀軌)란 조선시대 왕실·국가 행사가 끝난 후에 논의·준비과정·의식절차·진행·행사·논상 등에 관해 기록한 책으로써 세자·왕비의 책봉행사, 세자·왕의 결혼, 국장(國葬), 산릉(山陵)의 책조(策造), 왕후의 존호 및 선대왕과 왕후의 시호를 올리는 행사, 건물의 축조, 공신의 책봉행사, 어실의 개조, 어용(御容)의 도사(圖寫), 친경행사(親耕行事) 등이 있을 때는 그 행사를 주관하는 임시관청으로 도감(都監)을 설치했다.
각 도감에서 행사를 치른 과정 일체를 날짜 순으로 기록한 등록(謄錄)을 만들었다가 후일에 참고하기 위해 이 등록에 다른 자료를 보완하여 정리한 것이 의궤이다.
특히 의궤 중에서 『화성성역의궤』의 편찬은 순조 1년(1801) 9월에 이루어졌고 화성 건설이 끝난 지 5년여 만의 일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가 큰 영향을 주었다.
『화성성역의궤』에는 화성 건설의 계획에서부터 진행상황, 공사비, 공사 실명제, 모든 공역 참가자 작업 일수까지 상세하게 기록함은 물론 그림이 필요한 경우에는 그림을 그려서 이해를 도우려 했던 것으로 조선시대의 문화, 과학, 건축, 예술 등의 수준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화성성역의궤, 훈민정음 해례본,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직지심경), 승정원일기,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을 포함해 6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시 관계자에 의하면 “과거 역사를 통하여 현재와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에 민족의 얼이 담긴 문화재 및 기록보존에 너나 할 것 없이 다 함께 깊은 관심과 애착을 가져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하여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 수원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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