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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자 뉴스 가운데 주황색 단일 색상의 군용 병사 체육복이 회색(연회색.진회색)으로 변경되고 기능성소재로 만들어진 새로운 운동복으로 변경된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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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간 주황색 체육복만 입혔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의 군시절 86~88년에도 주황색 체육복이 지급됐습니다.
이 주황색 체육복은 철책선 작업시에도 병사들에게 군복대신 입혔습니다.
제가 근무하던 시절, 전방 철책선에서는 철책을 2중 3중으로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공사기간 중에는 수백병에 달하는 병사들이 남방한계선을 넘어서 비무장지대에 들어가 작업을 했습니다.
군복 대신 주황색 체육복을 입혔던 것은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를 '월북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주황색 복장은 수풀로 우거진 비무장지대내에서 식별하기 좋아 저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공사기간중 남측 철책 경비병들에게는 공사병력들의 이상행동에 대해서도 주의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또한 일정 간격으로 사격능력이 좋은 저격병을 배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던 것이죠.
아울러 군복대신 체육복을 입고 탈영할 경우 수색과 검색이 쉽도록 주황색옷을 입힌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변경된 회색 체육복은 그리 산뜻해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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