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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 격언중 "하늘 아래 새로운 기사 없다"란 게 있습니다.
3~4개월만 지나면 잊어버리기 십상이기에 몇달뒤 같은 기사가 실리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몇년전에 나온 기사가 부활하는 사례는 자주 볼수 있습니다.
인터넷검색을 하거나 신문사 자료실을 찾아서 횟감기사인지 매운탕감인지 확인하는 절차가 이제 중요한 기자의 일과가 됐습니다.
아래 기사는 2007년 5월21일 오후 4시 40분쯤 연합뉴스에 올라온 영국 신문 보도 내용입니다.
그런데 해당 기사는 이미 제가 2003년 과학기술부를 취재할때 나왔던 연구발표자료였답니다.
아마 영국 신문 기자가 초보였거나 해당 발표자료내용을 검색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비교해보시죠.
<칭기즈칸 후손 1천600만명 생존>
몽골 대제국을 세운 칭기즈칸의 남자 후손들이 오늘날 약 1천600만명 가량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1일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칭기즈칸에서 시작한 것으로 믿어지는 DNA를 추적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으며 이는 칭기즈칸이 수백명에서 수천명의 자식을 뒀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러시아와 폴란드 과학자들은 3년 전 시작된 칭기즈칸 연구를 계속해 아버지에서 아들로 전해지는 한 Y염색체 집단이 칭기즈칸 시대인 약 800년 전 몽골에서 살던 한명의 단일 조상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
과학자들은 많은 아이들의 아버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유일한 남자가 바로 칭기즈칸일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자들은 칭기즈칸과 그 후손들이 사회적 지위때문에 자식을 낳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연합-
칭기스칸유전자 보유 아시아남성 1600만명에 달해
과학이야기, (2005년 06월 21일 12시 19분 / 원래은 2003년 6월에 신문에 올랐던 기사입니다)
http://gija.info/24
칭기즈칸의 Y염색체
칭기즈칸(1162~1227)은 '위대한 정복자'로 역사에 남아 있다.
그가 통치했던 제국은 아시아 동쪽 끝에서 유럽의 일부까지 광활했다. 그런 칭기즈칸의 강력한 통치권만큼이나 강력한 유전적 지배력이 아직도 아시아 남성 1600만명의 혈통 속에 흐르고 있음이 최근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져 화제다.
칭기즈칸은 광대한 제국을 건설하면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부인들을 거느리며 유전자를 퍼뜨려 왔다. 이와 관련해 영국 옥스퍼드대의 생화학자 크리스 타일러 등 23명의 유럽·아시아 지역 유전학 전문가 팀은 아시아 현장 탐방 연구를 통해 해당 지역 거주 남성 8%의 Y염색체에서 뚜렷한 유전적 유사점을 발견했다.
이들은 해당 Y염색체 보유 남성들의 빈도와 분포과정을 분석한 결과, 이 유전자가 800년 전 중앙아시아에 살던 한 남성으로부터 뿌리내려 온것으로 추정했다. 과학자들은 칭기즈칸을 그 Y염색체의 유력한 조상으로지목했다. 연구 결과 이 몽골 전사는 광대한 지역에 자신의 후손을 남겼고 그후 200년 후부터 그의 유전자가 빠른 속도로 전 아시아 지역 곳곳에 흩어진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지난해 아시아 지역 남성 2123명의 Y염색체를 일일이 분석했다. Y염색체는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만 전달되는 점을 고려해 직계 남성 혈통을 추적한 것. 과학자들은 조사대상의 8%에서 거의 같은 유형의Y염색체를 발견했다. 크리스 타일러는 "태평양 연안에서 러시아 남서쪽카스피해 지역까지 남성 200명당 1명이 같은 아버지의 자손일 가능성이크며 단일 족장의 피를 이어받은 아시아 남성의 수는 적어도 1600만명에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칭기즈칸의 후손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은 현재 전 세계 남성 가운데 0.5%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전적 혈통의 흐름이 권력의쟁취와 승계라는 사회적 선택의 과정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음을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0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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