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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이 와인데이였군요.
10월 14일은 ‘와인데이’. 와인데이가 뜬금없다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와인 업계는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화이트데이’(3월 14일)에 이어 연인들의 3대 기념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2004. 10. 13. B5면≫
케이블- 위성TV방송사인 히스토리채널이 14,15일 오전 11시 와이데이에 맞춰 '와인의 역사'특별방송을 내보낸다고 합니다.
제 아내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말 화이트와인을 곁들인 디너타임을 가져야 겠군요.
보도자료를 정리해봅니다.
와인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술이다.
왜 수세기 동안, 수많은 문명국가에서 와인을 최고의 술이라고 여겼을까? 선사시대부터 와인은 인류의 가장 가까운 동반자였고, 포도로 만든 마법의 술이었다. 석기 시대의 음료로 시작한 와인 제조업은 현재 고도의 기술 사업으로 발달했고, 현재 전 세계 인구 100명 중의 한 명이, 와인과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와인은 5000년을 전후해서 목축 생활을 하던 인류가 농경 생활을 시작하면서 직접 포도를 심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고대시대 와인은 사치품이었다. 와인의 저장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고, 포도도 아무 데서나 심을 수 있는 작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귀족들만이 와인을 마셨고, 평민은 맥주를 마셨다. 특히 이집트의 파라오들이 와인의 주요 수입원이었고, 파라오들의 무덤에 포도주 저장실을 따로 둘 정도였다. 1922년 하워드 카터는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수 십 개의 와인 병을 발견했다.
고대 시대 와인은 또한 약으로도 사용됐다. 서양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환자들에게 와인을 처방했다는 기록이 있다. 특히 고대인들은 마실 물에 와인을 조금 섞어 마시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예언자 마호메트가 와인을 사탄의 유혹이라고 한 이후, 이슬람교에선 와인을 금지했다. 그러나 예수의 첫 번째 기적이 물을 와인으로 바꾸는 것이었고, 예수가 최후의 만찬에서 "이 빵은 나의 살이요, 이 와인은 나의 피니라"고 했을 정도로, 와인은 기독교 사회에서 성스러운 신의 선물로 간주됐다. 그리하여 중세 수도원에서 와인 생산을 담당했고, 와인의 제조방법 또한 수도원에서 크게 발전됐다.
와인은 로마의 중요한 무역 상품이었고, 로마의 지배자들이 프랑스와 스페인 식민지에 포도를 심어 와인을 생산하면서, 와인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또, 로마 시대부터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보르도는 17세기 아노드 드 폰텍이 자체 브렌드 샤토 호트 브리온이란 이름으로 와인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졌다. 프랑스의 부르고뉴 지방 또한 와인 생산지로 유명하다.
18세기 말, 프란체스코회 수도사들이 캘리포니아에 들어온 이후, 미국에서도 본격적으로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동부 지역과 달리 캘리포니아는 포도를 수확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서부의 금광이 고갈되자, 이민 온 투자자들이 와인제조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19세기 중반 이후 캘리포니아의 와인 산업이 시작됐다.
18세기 말, 영국인들이 탄 배가 시드니 항에 도착했을 때, 영국인들의 짐 속엔 포도나무도 함께 있었다. 총독은 호주에 도착하자마자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서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포도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호주에서 처음으로 와인을 생산한 사람은 의사 크리스토퍼 펜폴드였다. 그는 환자에게 처방하기 위해 와인을 만들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인 키안티는 베티노 리카졸리 남작에 의해 세계적인 품질로 거듭났다.
그러나, 와인 산업이 오랫동안 탄탄대로를 걸은 것은 아니었다. 1860년대 포도나무 뿌리를 갉아먹는 해충 때문에 전 세계 포도 농장이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에 심은 포도나무는 예외였고 이 후 유럽의 와인 제조업자들은 미국의 포도나무를 역수입함으로써 위기를 넘겼다. 또한, 1차 세계 대전과 러시아 혁명, 그리고 미국 정부의 금주법 제정 등으로 와인 산업은 커다란 타격을 받았다.
그 후 미국 와인 제조업자들은 대학 연구소와 함께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유럽의 와인 업체들도 신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변신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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